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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o3 나만의 자유시간/글쓰기 연습 (1000개)

엄마 앞에서 욕설을 하는 7살 아이

by 슈뿡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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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책이나 가져와 아무 데나 펼치고 5분 읽어보자.

그 다음, 느낀 점을 글로 적어보자.

 

 

책의 전체가 아닌 한 부분만을 가지고서도

정리 - 비판 - 긍정전환 - 행동화 요소를 넣어서 생각해본 후 글을 쓰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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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을 하는 아들에게

 

아들이 엄마앞에서 욕을 했을때, 어떻게 대처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글이다.

대부분 아이들을 훈육할때는, 화는 내지 않되 잘못되것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저자의 행동도 보니 그렇게 행동을 했고, 이후 아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칭찬도 해주었다.

 

참 이상적인 어머니의 행동이었다.

(정말 그랬을까? 싶기도 하지만, 워낙 스스로 노력하며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에 그랬을것 같다)

 

사실 우리아이도 7살 무렵 실수로 내게 욕을 한적이 있다.(말로도 행동으로도)

그 순간, 아이는 자신이 욕을 하면 안되다는 것을 모르고 한것이라고 내게 이야기했지만, 나는 아이에게 분명히 말했다.

 

너는 모르지 않는다.

욕이 나쁜것이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러니 엄마에게 순간적으로 나온 것을 해명하는 것이다.

 

아이도 순순히 인정하였다.

욕이 나쁘다라는 것을 알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놀면서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튀어 나온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걸 엄마 앞에서 했으니, 혼날까봐 겁이나 변명을 한것이다.

 

아이가 일부러 내게 작정하고 그런것이 아니라 실수인것은 나도 알고 있다.

도덕적으로 나쁘다라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어느정돈 써도 괜찮다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아이가 실수로라도 남에게 욕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디거 보고 들었다 하더라도 나쁘다는 것을 제대로 알고 스스로 "사용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나오지 않았을 행동이다.

그런데 부모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욕을 했다는 이유는?

아직 이 아이의 머리속에 "욕은 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점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입장에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따끔하게 혼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혼을 내야겠다는것보다, 정확히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었던것 같다. 그런데 나조차도 이전에 부모에게 혼이나며 가르침을 받았기에 자연스레 혼부터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것 같다. 다음엔 혼내는 것이 아닌, 분명하고 단호하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다록 계속 주의해야겠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지는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욕을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다. 엄마 앞에서는 당연하고 동생, 가족, 친구들 그 누구에게서도 해서는 안된다.

너희 또래 친구들이 사용하더라도 그친구들은 모르고 사용하거나, 아니면 알더라도 주위에서 안된다고 정확히 알려주는 어른이 없어서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지기 싫은 마음에 하는 행동이다.

 

엄마는 너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쁜걸 모를수는 있지만, 너는 모르지 않고,

나쁜걸 알면서도 행동하는것은 더 나쁜행동이다.

너 스스로가 너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기 바란다.

라고 따끔하게 화가난 어조로 이야기했다.

 

내가 이 사례를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면

7살짜리가 그말을 다 이해할 수 있냐?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를것 같지만 충분히 알아 듣는다.

 

요즘 많은 티비 프로그램에서 아이에게 화를 내면 안된다, 소리지르면 안된다 라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지 말라는 것이지,

아이가 잘못한 행동에도 웃으면서 타이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잘못한 것에 있어서는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이게 훈육이라고 알고 있고, 훈육의 목적은 아이가 타인과 잘 살아가기 위한 것들을 알려주는 교육에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