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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o3 나만의 자유시간/꽃

나의 꽃 생활 이야기

by 슈뿡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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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름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서 꽃을 즐길 시간이 거의 없었다.

 

나의 유일한 사치이자 힐링이었던 꽃.

 

올해는 이상할 정도로 꽃값이 금값이었다. (아직까지도 그렇다는 현실이 좀 슬프다. ㅠ)

 

우연한 기회로 꽃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아무생각없이 홀로 시간이 주어질때마다 꽃시장으로 발길을 자주 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화훼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경험하게 되었다.

 

작년부터 블로그에 쓴 나의 꽃과 관련된 글들을 보면 대부분 4월에서 8월 정도까지 글이 작성되어 있다.

아마도 꽃이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꽃을 찾기 시작하는 봄부터 절화의 보존기간이 짧아지는 여름까지만 꽃을 즐기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사실 올해는 꽃집의 비수기 시즌이라하는 여름이 지나고서도 나는 나름 꽃을 즐기고(?) 있다.

그것도 꽃값이 금값이 된 이 시점에서도...

 

이유인 즉슨 얼마전 본격적으로 전문가에게 꽃수업을 듣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꽃을 접해보기 전까지는 꽃수업들은 왜이렇게 다 비싸지? 그냥 가서 꽃 좀 만지다 오면서 욜로니 소확행이니 하다 오는거지.. 저게 무슨도움이 되겠어.. 저시간에 저 비용으로 혼자 연습이나 더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 비싼 돈을 주고 지불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것 같았다.

단순히 상술에 마케팅이 다는 아닐꺼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클래스는 이유가 있을거야 한번 들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행자의 자의식 해체.. ㅋㅋㅋㅋ)

 

그렇게 몇백이상하는 고가의 꽃수업들의 회당 가격을 따져보니, 내가 직접 여러 종류의 꽃을 한번에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었다. 거기다 단순 꽃 뿐 아니라 그들의 노하우까지도 얻어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마추어에서 프로급으로 거듭나도록 전문가의 디자인과 스킬을 배워 꽃을 상업적을 이용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기 때문에 약간 망설이긴 했지만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다.

(아마 지난 5월 우연한 기회로 경험하게 된 성수기 시즌의 꽃집 경험 때문이 아닐까 싶다)

 

1년에서 1년반 정도 꽃시장을 다니면서 어설프긴 하지만 상품제작과 판매도 스스로 해보았기에

나름 꽃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고, 잘 다룬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10년 넘는 경력을 가진 프로에게는 감히 명함을 내밀수가 없었다.

 

지금 나를 가르쳐주고 계신 선생님은 화훼를 전공으로 어린나이부터 이 업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해오시다가 현재는 소소하게 부케 작업만 하고 계셨는데, 그래서 물론 부케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들어간 수업이었지만, 꽃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도 함께 이야기해주신다.

 

기본적인 스파이럴 노하우부터 꽃 특성별 재료 보관 및 관리 방법, 꽃시장 사입 노하우와 최근 트렌드까지 정말 다양한 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본기 또한 확실한 분이었다. 전문가에게 나의 보잘것없는 실력을 적나라하게 노출되고나니 참으로 부끄러웠고, 기본기를 더 열심히 다져나가고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내가 경험하고 배운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고 싶다. 배운것은 누군가에게 가르칠때 더 큰 효과를 내는 법이니까.

 

이렇게 나의 꽃 취미는 앞으로도 쭈욱~~ 할 예정이다.

진짜 프로가 될때까지! 

 

4번째 완성작 카라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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