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농가 돕기 - 온라인 생화 택배 (필꽃)

꽃들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꽃을 구매하러 꽃시장을 가고 싶지만,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로 꽃시장 방문이 꺼려져 오랜만에 인터넷으로 생화를 구매해보았다.

오늘 구매한 곳은 필꽃.
예전에 가성비로 좋은 곳이라고 소개한적이 있다.
사실 가성비로는 정말이지 이만한 곳이 없다.
1년 전에는 생화 4~5단에 1만원 + 배송비 2500원이었는데,
그사이 가격이 조금 올라 생화 4~5단에 10,990원 + 배송비 3000원이다.

그래도 가격은 저렴한 편!

사실 가격이 저렴하면 꽃상태가 최상급은 아닌것은 감안해야한다.
필꽃에서 랜덤으로 받는 꽃들은 보면 고급라인보다는 중저가류의 꽃들이 주를 이루고,
꽃상태 또한 최상급은 아닌 중급 정도로 보인다.
꽃등급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시장에 가보면 꽃대가 튼튼하고 길며, 꽃자체도 크고 싱싱한것들이 주로 최상급으로 취급되는데,
여기 꽃들을 보면 시장에서 내가 보았던 그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꽃대가 튼튼하고 길며 꽃자체는 아주 크진 않았다.
(물론 이것도 시즌에 따라 다르다, 꽃이 많이 날 봄시기에는 꽃상태도 더 좋고 가격도 싸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꽃봉우리도 좀 작고 가격도 사악하기에 양도 적을 수 밖에 없다, 이건 여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꽃시장 사정이 다 비슷한듯하다)

요즘은 5월 꽃집 최대 성수기 전이며 꽃들이 한창 많이 나올 봄인 4월이라 꽃상태도 좋고 다양하며 가격도 비싸지 않고 적당한 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배송받아보았을때, 꽃 상태와 종류들 모두 괜찮았다.
꽃대의 굵기나 길이, 화형도 크고 다 좋았다.
다만 1만원이라는 가격때문인지, 꽃의 종류가 거베라, 알스트로메리아 같은 비교적 저렴한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소재가 하나도 없어서 꽃다발 만들기에는 약간 아쉬웠다. (라인이 예쁜 양귀비도 있었다)
하지만 집에서 개인적으로 꽃꽂이를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편.
그래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다.

거베라 2종, 알스트로메리아 2종, 양귀비 한단
소재는 없는데 거베라가 반이나 되고.. 이래저래 핑계이겠지만, 아직 내 능력은 이 구성으로는 꽃다발을 예쁘게 만들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로 어울리는 색감별로 나눠서 화병 꽂이를 해보았다.

나름 이번주말 엄마생일상 꾸며본다고 이래저래 고민하면서 꽂아봤는데, 얘네들로는 이게 최선인듯하다...

사진상으로 어찌보일진 모르겟으나 양이 일단 5단이면 꽤 많다.
그래서 결국 나는 또 옆집에 나누어주었다...

판매용으로 구해놓은 파티용품들 디피해놓고 사진찍어봤는데,
흠.... 엄마 생신상 치고는 너무 아이들 생일상같은데..? ㅋㅋㅋㅋㅋ
부모님 생신상 컨셉으로는 다른 용품들을 알아봐야겠다. ㅋㅋㅋ
집 조명도 화이트로 바꾸던가 다음번엔 야외에서 자연광으로 촬영해봐야겠다.

랜덤으로 받는 꽃은 저렴한건 좋은데, 내마음대로 꽃을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꽃다발 컨셉을 마음대로 잡을 수 없다는게 단점이네...
랜덤으로 꽃을 받는곳들은 집에서 화병꽂이 용으로 쓰거나, 셀프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할 때나 이용해야겠다.

오늘은 이것으로 꽃놀이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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